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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IS인터뷰] ‘성+인물3’ 제작진 “나아가야 할 방향? 결국 한국…시즌4 있었으면”

넷플릭스 ‘성+인물’은 음지에 있던 성과 성인문화를 양지에서 다루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일본, 대만에 이어 네덜란드와 독일로 떠난 이번 ‘성+인물’은 훨씬 적나라했고 수위가 높았다. 일각에서는 외설적이라며 시청을 꺼려했지만, 김인식 PD와 윤신혜 작가는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다양한 생각을 담고 다양한 가치판단을 하려 했다”고 강조했다.‘성+인물’은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토크 버라이어티쇼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네덜란드, 독일 편은 넷플릭스 톱10 TV 부문 대한민국 2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홍콩, 싱가포르 톱10에도 이름을 올렸다.김인식 PD는 “시즌을 거듭하며 발전하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성이라는 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가 아니지 않나. 누구는 어떻게 성을 예능적으로 다루느냐고 하는데, 또 누구는 성을 그렇게 엄숙하게 다루는 게 오히려 문제라고 한다”며 “시즌을 거듭하며 이러한 피드백을 반영하고 표준값을 맞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신혜 작가는 “예를 들어 섹스워커의 이야기를 한다고 하면 당사자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다양한 생각을 담고 다양한 가치판단을 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첫 방문지였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홍등가, 카사로소를 비롯해 독일의 혼탕 사우나, 베를린 클럽, BDSM 플레이 스튜디오, 여성 자위 기구 회사 우머나이저, 폴리아모리(다자간연애) 가족과 만남 등 신동엽, 성시경은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다양한 인물을 만나고 문화를 체험했다.김인식 PD는 “다음 시즌의 나라를 고민하고 주변을 취재했을 때 네덜란드와 독일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며 “깊이 있는 이야기를 그 나라 사람에게 들었으면 좋았겠지만,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논의를 녹이는 게 시청자에게 부담이 있을까 해 연속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를) 다루려 했다”고 했다.윤신혜 작가는 “MC들에게 부탁하려면 미리 체험해야 했다. 그래서 답사를 간 제작진은 혼탕에 들어가보고 클럽도 가봤다”며 “김인식 PD는 BDSM 플레이 스튜디오에 답사를 가 뺨을 맞기도 했다”고 웃었다.제작진이 고민했던 것 중 하나는 ‘과연 어디까지 보여줄 것인가’였다. 김인식 PD는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래서 네덜란드, 독일 편의 편집본이 가장 많을 것이다. 모두가 만족하는 걸 찾는 게 어려운 부분이지 않나”라면서도 “다행히 우리가 잡은 수준이 그렇게까지 부담되는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문화적 맥락을 전부 다 이해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깊게 다루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신동엽, 성시경은 첫 시즌인 일본 편부터 세 번째 시즌인 독일, 네덜란드 편까지 MC로 호흡을 맞췄다. 제작진은 “신동엽과 성시경의 케미스트리가 좋다. 두 사람이 민감한 부분을 섬세하게 다룬다고 생각한다. ‘성+인물’이 시즌3까지 올 수 있었던 데는 두 사람의 역할이 컸다”며 “특히 성시경은 언어 공부도 하고 원고도 미리 체크하는데 대만 편에서는 중국어를 벼락치기로 공부하더라. 천재적인 감각이 있는데 노력까지 해주니 감사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여성 MC를 섭외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피드백을 받은 부분이다. 성별이 다른 사람이 성을 소재로 어디까지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을지 고민이었지만, 우머나이저 회차 때 남성 MC가 다룰 수 있는 이야기가 적다고 느껴 확장성의 영역에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더 고민하게 됐다”고 답했다.비판의 목소리를 피할 수는 없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꺼낼 수 없었던 성과 성인문화를 보여주며 시즌3까지 달려온 ‘성+인물’. 김인식 PD는 “한국에서 성을 주제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없는 것 같은데 그게 ‘성+인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결국 다른 나라를 알면 알수록 우리나라와 비교하게 되고 알고 싶어지더라. 모든 나라를 돌아다닐 수 없으니 우리나라와 비교하면서 보여주고 다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시즌4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반응이 있다면 또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1 05:59
메이저리그

야마모토, 화이트삭스 핵타선에 혼쭐...두 번째 등판서 3이닝 6피안타 5실점

메이저리그(MLB) 투수 최고 몸값을 받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무너졌다. 야마모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피안타 6개, 볼넷 3개를 기록하며 5점을 내줬다. MLB 공식전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지만, 이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크게 고전했다. 다저스가 12-9로 승리하며 패전은 면했다. 1회 초 1점을 지원받고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1회만 3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우전 안타, 후속 요한 몬카다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루이스 로버츠를 상대로 뜬공을 유도했지만, 그사이 2루 주자의 3루 진루를 막지 못했다. 이어 상대한 일로이 히메네스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했고, 앤드류 본에게 희생플라이, 도미닉 플래처와 폴 데용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야마모토는 다저스가 2회 초 2점을 추격해 동점을 만든 뒤에도 흔들렸다. 3회 초 히메네스에게 선두 타자 안타, 1사 1루에서 플레처에게 추가 안타를 허용했다. 등 뒤에 주자를 두고 상대한 폴 데용에게 다시 한번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5번째 실점. 야마토모는 이 상황에서 상대한 맥스 스태이시와 니키 로페스는 각각 삼진과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말 다저스의 수비 시작과 동시에 라이언 블레이저와 교체됐다. 야마모토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 타선을 잘 막아내며 시범경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하지만 화력만큼은 텍사스에 밀리지 않는 화이트삭스 타선에 완전히 무너졌다. 2023시즌 38홈런을 친 로버츠, 21홈런을 친 본, 저연차 때 장기 계약을 따낸 히메네스와 몬카다에게 혼이 났다. 일본 리그에서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탈삼진·평균자책점·승률)을 차지한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종전 MLB 투수 최고 규모 계약을 보유한 개릿 콜(뉴욕 양키스·3억2400만 달러)를 넘어섰다. MLB 등판조차 없었던 투구가 최고 대우를 받아서 더 주목받은 야마모토였다. 신인상 1순위로도 꼽혔다. MLB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화이트삭스 핵타선에 '진짜' 신고식을 치렀다. 한편 6일 친정팀 LA 에인절스전에서 5경기 연속 안타에 제동이 걸린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화이트삭스전에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7 09:02
연예일반

유니스 나나, ‘더쇼’ 새 MC 발탁…크래비티 형준·NCT 샤오쥔과 호흡

그룹 유니스 나나가 '더쇼'의 새 얼굴이 됐다.6일 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나나는 SBS M, SBS FiL '더쇼'의 새 MC로 시청자들과 만난다.나나는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된 유니스의 멤버다. 방송 당시 빼어난 비주얼로 글로벌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지지를 받은 바 있으며 정식 데뷔 전 음악방송 MC를 꿰차게 됐다.나나의 합류 소식은 '더쇼' 방송 이래 최초 일본인 MC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이번 '더쇼'를 통해 그는 무대 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한, 중, 일로 꾸려진 신선한 MC 조합도 눈에 띈다. 나나는 오는 19일 방송부터 크래비티(CRAVITY) 형준, NCT·웨이션브이(WayV) 샤오쥔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세 MC 중 가장 막내이자 홍일점인 나나가 두 사람과 보여줄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모은다.한편 나나가 속한 유니스는 오는 27일 정식 데뷔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06 17:44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매년 정월대보름이면 ‘닐리리 맘보’가 생각난다

오는 토요일은 정월대보름이다. 어렵게 살던 시절이지만 1960년대 시골 마을들은 설날부터 정월대보름까지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곤 했다. 낮에는 농악놀이와 윷놀이 구경에, 밤이면 쥐불놀이로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마냥 신바람을 내곤 했다.이 무렵 가장 큰 구경거리는 이웃마을에서 열리는 콩쿠르 대회였다. 매년 한 마을에서 열리기보단 서너 마을의 청년들이 마을마다 돌아가며 주최하는 노래자랑이었다. 1960년쯤이었다. 그 해에는 노래자랑이 옆 마을에서 열려 사촌형들을 따라 구경을 갔다.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TV와 라디오도 없었던 그 시절, 그 노래자랑에서 어떤 노래들이 불렸는지 전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러나 지금도 잊지 못하는 노래 한 곡을 처음으로 들었다.두 처녀가 그 추운 겨울밤 브래지어만 찬 반라의 차림으로 무대에 오르자 마을사람들이 웃음보를 터뜨렸다. 사람들이 왜 웃는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기타를 잘 치는 동네 형의 기타 반주와 함께 두 처녀의 노래가 시작됐다.“닐리리야 닐리리 닐리리 맘보/닐리리야 닐리리 닐리리 맘보/정다운 우리 님 닐리리 오시는 날에/원수의 비바람 닐리리 비바람 불어온다네~”두 처녀가 엉덩이를 좌우로 비비 꼬며 흔드는 기묘한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관객들은 시종일관 박수를 치며 계속 웃음을 터뜨렸다. 두 처녀는 개의치 않고 계속 노래를 불렀다.“님 가신 곳을 알아야 알아야지/나막신 우산 보내지 보내드리지/닐리리야 닐리리 닐리리 맘보~”1절이 끝날 무렵에야 사람들이 웃음보를 터뜨린 이유를 겨우 알아차렸다. 그 처녀들은 바로 여장을 한 청년들이었다. 그 어두컴컴한 밤에도 입술에 칠한 새빨간 립스틱이 보였는데 남자였다니 믿어지질 않았다.긴 가발을 쓰고 과장되게 몸을 흔들며 춤을 추던 청년들이 부른 노래의 정확한 제목이 ‘닐리리 맘보’(나화랑 작사·곡)라는 사실을 어른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됐다. 그 시절 동네 아이들이 즐겨 부르던 ‘앵두나무 처녀’를 부른 가수 김정애가 1957년 발표한 두 번째 히트곡이었다.난데없이 ‘닐리리 맘보’ 얘기를 하는 것은 해마다 정월대보름이 가까워지면 철부지 코흘리개 시절 문화적인 충격에 가까울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노래로 생각나곤 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이 곡의 제목으로 사용된 ‘맘보’라는 음악이 쿠바에서 시작된 재즈음악이라는데 엊그제 우리나라와 쿠바가 정식으로 수교를 맺었다기에 어릴 적 경험담까지 털어놓고 말았다.‘닐리리 맘보’가 제목에 ‘맘보’라는 단어가 들어간 최초의 가요는 아니다. 심연옥의 ‘도라지 맘보’, 전영주의 ‘아리랑 맘보’라는 노래가 먼저 등장했지만 ‘닐리리 맘보’처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진 못했다.룸바에서 시작돼 재즈와 결합한 음악이 맘보였는데 이 맘보 음악의 유행은 나중에 차차차의 유행으로 발전한다. ‘빈대떡 신사’로 유명한 한복남은 나중에 “맘보가 차차차냐 차차차가 맘보냐/덮어놓고 흥겨워서 막 돌아간다”라는 가사의 곡 ‘맘보 차차차’를 만들어 부르기도 했다.대한민국과 공산주의 국가 쿠바의 수교가 성사된 데에는 쿠바에서 유행하는 K팝의 폭발적인 인기도 한몫을 했다고 한다. 60년 전에는 맘보 등 쿠바의 음악이 우리나라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는데 최근에는 반대로 쿠바에서 K팝이 인기를 누린다니 상전벽해라 할 수 있다.66년 전에 만들어진 ‘닐리리 맘보’가 21세기에 들어서도 인기 오디션 프로의 단골 레퍼토리로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는 것은 이 노래가 우리 민요의 가락에 쿠바의 맘보 리듬을 접목해 절묘하게 편곡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닐리리 맘보’의 작곡가 나화랑은 KBS 경음악단의 지휘자였던 조광환 선생의 필명이었다. 도미의 ‘청포도 사랑’, 이미자의 ‘열아홉 순정’, 김상희의 ‘울산 큰 애기’ 등의 명곡들을 작곡한 분으로 조트리오 3형제 조규천 조규만 조규찬의 부친이다.요즘 가수들 중에는 주현미 금잔디 신미래 양지은 등이 불러 인기를 끌었다. 주현미는 통기타와 아코디언의 반주에 노래를 했고 금잔디와 양지은은 오케스트라 반주에 불렀다. ‘인간 축음기’로 불리는 신미래는 1950년대 스타일로 노래했다. 콩쿠르 대회의 영향 때문인지 필자는 남성듀오 금과 은(오승근 임용재)의 ‘닐리리 맘보’를 제일 좋아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2.21 05:40
IT

[IS시선] 공정위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날이 갈수록 매서워지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채찍질에 플랫폼은 물론 게임 업계까지 덜덜 떨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 앞날도 불투명한데, 우리 기업들은 까마득한 과거의 일까지 샅샅이 들춰가며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가뜩이나 그룹 차원의 경영 쇄신으로 정신이 없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멜론을 서비스하면서 일정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중도 해지'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과징금 규모는 1억원 미만으로 크지 않지만 카카오엔터는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회사 측은 "자진 시정까지 마쳤고 관련 사업을 수행하지 않은지 수년이 지난 상황에도 카카오 법인에 대한 제재 의견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지난 2021년 공정위와 7개월에 걸친 협의로 모든 채널에 중도 해지 기능을 구현했는데, 이런 노력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비스 안내문 항목을 하나하나 뜯어가면서까지 부당함을 호소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조사 이전부터 중도 해지 기능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 조사 과정에서 자진 시정하기 위해 반영한 것"이라며 "자진 시정을 해도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자진 시정 노력은 과징금 10% 감경으로 상쇄됐다.이뿐만이 아니다. 이달 초에는 게임사 넥슨에 116억원의 과징금 철퇴를 내렸다. '메이플스토리' 등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거나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오는 3월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게임산업법 시행을 앞두고 게임사들은 충격에 빠졌다.'앞으로 잘하자'고 출발선에 섰는데, 확률형 아이템의 가이드라인조차 없었던 10년 전의 일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우려 때문이다. 카카오엔터의 사례처럼 선제적으로 확률 정보를 공개해 자정하려했던 노력은 인정받지 못했다.공정위는 "소비자 기만행위에 대한 제재와 게임 시장의 법적 안정성을 연계해 주장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국내 주요 플랫폼을 관리 테두리 안에 넣는 '플랫폼법' 도입을 앞두고 공정위의 최근 행보는 '길들이기'로 비친다.제조업과 달리 정형화할 수 없고, 하루가 다르게 트렌드가 바뀌는 플랫폼과 게임 분야는 소비자만큼이나 기업들의 하소연도 들어줄 필요가 있다.사후 규제 기관이라 어쩔 수 없다는 공정위의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조사와 처벌 시점의 괴리가 너무 크다.더구나 기업들은 현장 조사에 게을리 임하지 않았고 자체 시정안까지 내놨다.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공정위의 방향성은 십분 공감한다. 하지만 포장도 돼있지 않았던 도로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섰던 기업들의 일부 차선 이탈은 매를 들기보다 가이드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정길준 경제산업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30 07:00
연예일반

아이유, 신보 베일 벗었다...뷔 MV 출연‧파격 탈색 ‘역대급 컴백 예고’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역대급 컴백’을 예고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의 신곡 뮤직비디오 출연과 핑크색으로 탈색한 헤어스타일로 높은 관심이 쏠린 것에 이어 강렬한 무빙 포스터를 공개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15일 0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프리 릴리즈 싱글 ‘러브 윈즈’”(Pre-Release Single ‘Love wins’)라는 글과 함께 17초 분량의 무빙 포스터를 공개했다.이날 공개된 무빙 포스터에서 아이유는 강렬한 붉은 조명을 배경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이다. 어딘가를 보고 놀란 듯하지만, 아이유만의 처연하면서도 아련한 눈빛과 눈물은 시선을 단번에 집중시킨다. 말미엔 더욱 확대된 아이유의 눈에 ‘러브 윈즈’라는 단어와 함께 컴백일을 암시하는 ‘1월 24일’이라는 문구가 등장해 궁금증을 높인다. 무빙 포스터 공개 직후, 국내외 유애나(팬덤명)들의 다채로운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SNS 채널은 물론,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역시 아이유다”, “‘러브 윈즈’는 대체 어떤 의미일까”, “풀버전이 너무 기대된다”, “반가워서 N차 돌려보는 중이다” 등 반응이 쏟아졌다. 아이유의 이번 신곡 발표는 지난 2021년 12월 29일 발매한 ‘조각집’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그동안 배우 활동에 전념한 아이유는 오랜만에 본업으로 컴백을 예고해 일찍이 관심을 모았다. 특히 뷔가 지난달 11일 군 입대 전 아이유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참여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는데, 아이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부터 톤과 무드가 좋았다”며 “그동안 아이유 뮤직비디오에서 절대 없었던 분위기다. 유일무이하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또 아이유는 지난 11일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쇼 참석차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던 당시 긴 흑발에서 과감히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핑크색으로 탈색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출국하는 모습이 담긴 한 영상에서 아이유는 한 팬이 확 바뀐 헤어스타일에 대해 묻자 “이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컴백을 예고해 신보에 궁금증을 높였다.아이유는 이번 무빙 포스터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러브 윈즈’에 대한 정보 공개 및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6 05:11
스포츠일반

2024 경정 등급조정 발표, 72명이 새 등급

2024년 새 시즌의 전반기 경정 등급조정이 발표됐다. 이번 등급조정에서 상위 등급으로 올라간 승급 선수는 36명이다. 하위 등급으로 강급된 선수도 36명으로, 총 72명의 선수가 새로운 등급을 받았다. 경정은 1년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두 차례 등급 조정을 시행한다. 이번 등급조정은 2023년 7월 1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 25회차의 성적을 반영해 이뤄졌다. A1과 A2, B1, B2 4개 등급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2024년 전반기 등급별 선수 인원을 보면 A급과 B급이 4:6의 비율로 이뤄져 있다. A1이 21명, A2는 36명으로 등록선수 중 40%(A1 15%, A2 25%)를 배정했다. B1은 43명으로 30%이며 나머지 44명의 선수들이 B2로 30%를 차지했다. 높은 등급에 속할수록 보다 많은 출전을 보장받는다. 더 많이 경기에 나가 입상을 늘리는 것 외에 수입을 올리는 방법이 없는 선수들로선 반기마다 높은 등급 진입 및 유지를 위해 사력을 다한다. 등급조정 기한이 다가오면 상위권 선수들은 더 높은 등급을 따내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하위권 선수들도 강급이나 주선보류(하위 7%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다음 분기 4주간 출전을 보류하는 제재)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번 심사 중 가장 낮은 B2에서 A1으로 단숨에 뛰어오른 선수는 김현철뿐이다. 이택근과 나종호, 길현태, 장영태가 B2에서 A2로 승급했다. A2로 복귀한 막내 기수(16기) 나종호에게 차세대 유망주로서의 희망을 가져볼만 하다. 김민길, 한진, 박종덕, 김효년, 박진서, 최광성, 반혜진, 배혜민이 A2에서 A1으로 한 단계 승급했다.B1에서 A2로 승급된 전력은 손제민과 이경섭, 김지현, 김재윤, 정승호, 구현구, 이진우 등이다. 작년 후반기에 눈부신 활약을 했던 김재윤이 모처럼 A급에 올라섰다. 기량이 급성장한 정승호도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강급의 쓴맛을 본 전력도 있다. 주은석과 문주엽이 A1에서 각각 B1과 B2로 수직 낙하했다. 김계영, 곽현성, 김정구, 장수영도 A2에서 B2로 내려앉았다. 주선보류 제재처분일로부터 6반기 동안 출발 위반이 없었던 정민수는 주선 보류 1회가 소멸됐다. 반면 평균득점 하위 7%에 해당하는 김채현, 김선웅, 박민영, 구본선, 이응석, 권혁민, 김태영, 김종목 등 8명에게는 주선 보류가 적용됐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이번 등급 조정에서 A급을 오가며 꾸준한 활약을 펼친 강자들이 상당수 하위 등급으로 내려왔다. 전반기는 재도약을 위한 이들의 대반전을 주목해 볼 만하다"라고 조언했다.윤승재 기자 2024.01.12 06:04
연예일반

빠니X곽튜브X원지 ‘지구마불2’ 확정… 내년 3월 첫방

‘지구마불 세계여행’ (이하 ‘지구마불’)이 시즌2로 돌아온다. ENA는 22일 ‘지구마불’ 시즌2의 제작 확정 소식을 전했다. 시즌1 우승자 원지와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빠니보틀, 곽튜브가 출격해 또 한 번의 콘텐트 대결을 펼친다. 시즌2는 보다 새롭고, 더 큰 스케일로 시즌1이 선사한 대리만족과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ENA와 TEO의 예능 프로젝트 ‘지구마불’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10부작으로 꾸려졌다.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김태호 PD가 설계한 세계여행 부루마불 게임에 참여해 주사위에 운명을 맡기며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 ENA 예능 최고 시청률, 유튜브 누적 조회수 6000만 뷰 돌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티빙 등 OTT 플랫폼에서도 지지를 받았다. ‘지구마불’에 출연한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의 대중적 인지도도 급상승했다. 세 크리에이터 모두 방송 이후 유튜브 구독자 수가 상승한 것은 물론, 광고까지 휩쓸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주사위를 굴려 대륙을 넘나드는 ‘지구마불’만의 즉흥 여행이 MZ는 물론 다양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행지가 즉흥적으로 정해지는 만큼 리얼함이 극대화돼 타 여행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에피소드들이 나왔다. 특히 이번 시즌2에는 첫 모임에 주사위를 굴려 바로 여행을 시작했다고 전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한다.이번 시즌2부터는 색다른 재미 요소가 추가된다. ‘지구마불’ 제작진은 “’쥬만지’처럼 나라마다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등장하는 장치를 마련했고 ‘여행 파트너 찬스’로 예기치 못한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마불’ 시즌2는 ENA와 TEO유튜브에서 2024년 3월 방송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2 08:40
연예일반

“한국 팬 요청에 응답”…‘궁극의 밴드’ 요아소비가 韓에 상륙한 이유 [종합]

히트곡 ‘아이돌’로 국내에서 무수한 팬덤을 형성한 일본 2인조 밴드 요아소비(보컬 이쿠라, 프로듀서 아야세)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18일 오후 서울시 중구 CGV 명동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요아소비는 내한 공연, K팝 시장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요아소비는 지난 16일, 17일 양일간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화정체육관에서 내한 콘서트 ‘요아소비 아시아 투어 2023 - 2024 라이브 인 서울’을 개최한 바 있다.이날 요아소비는 이틀 간의 콘서트를 마친 소감을 먼저 밝혔다. 아야세는 “첫 해외 단독 콘서트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다. 한국 관객들이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려주셨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저희 노래를 따라 불러주셨다. 일본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한국 팬들의 에너제틱한 모습이 저희에게도 잘 전달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쿠라는 “템포가 빠른 곡 외에 발라드까지 전부 다 따라 불러주셨다. ‘한국 팬은 이렇게 노래를 따라불러주시는 구나’ 생각이 들었다. 소통을 할 수 있었던 현장”이라고 되짚었다.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요아소비는 해외 첫 단독 콘서트 장소로 한국을 택한 이유에 대해 “일본에서 봤을 때 한국은 지리적으로 정말 가깝다. 그리고 전부터 SNS를 통해 한국에서 저희를 향해 공연을 해달라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 한국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국내에서 요아소비의 이름을 처음 알리게 된 계기는 바로 4월 발매된 노래 ‘아이돌’이다.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OST로, 국내 인기 K팝 아티스트들이 챌린지에 함께 동참해 더욱 유명해졌다. 이쿠라는 “언어의 벽을 넘어 쇼츠 등으로 챌린지를 해주시는 분을 보며 굉장히 기뻤다. 저희도 K팝 아티스트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저희 노래에 맞춰 노래를 불러주시고 춤을 추는 걸 보면서 정말 영광이라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아야세 또한 “K팝 아티스트를 정말 좋아하고 평소에도 항상 리스펙하고 있다. 저희가 감히 평가할 입장은 아니지만, K팝 시장은 정말 훌륭한 음악 시장이라 생각한다. K팝 아티스트가 일본에 정말 많이 무대를 하러 오시는데, 그렇게 멋진 군무를 보러 가는 건 정말 당연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앞선 콘서트에서 요아소비는 통역사를 배치하지 않고 직접 한국어로 쓴 편지를 읽으며 팬들에 깊은 감동을 안긴 바 있다. 무대 중간중간 한국어로 “사랑해요”, “고마워요”라며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한국말을 따로 공부했는지 묻자 요아소비는 “단기간에 외울 수 있는 단어를 외웠다”고 답했다. 이쿠라는 “무대 직전에 단기간에 암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국 말을 외웠다. 스태프에게 발음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며 노력했다”고 밝혔다. 먼저 한국 팬들에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옮겼다는 아야세는 “유튜브로 한국말을 찾아봤는데 제가 기억력이 좋지 않아 잘 외우지 못했다. 제 스타일로 먼저 글을 쓴 뒤 번역을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요아소비는 ‘아이돌’로 미국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 정상에 오르며 J팝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 그룹으로서 해당 차트에서 처음 1위를 찍었다. 뜻깊은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아야세는 “여태까지 일본에서 없었던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J팝이 전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디딘 것 같다”면서도 “빌보드에서 높은 차트를 차지한 건 기분 좋은 일이지만, 프로듀서 입장에서 히트곡을 만드는 게 아닌 저희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곡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쿠라 또한 “앞으로도 멋진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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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죽음의 바다’ 베일 벗는다…스크린 속 노량해전 어떨까

스크린 속 노량해전은 어떤 모습일까.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을 앞두고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는 가운데, 영화의 기대 포인트가 공개됐다.‘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제시한 첫 번째 기대 포인트는 ‘노량: 죽음의 바다’가 대한민국 최초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대미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웅장한 현장감과 단단하게 구축된 스토리로 전쟁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김한민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에 이르기까지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를 완성하며 대장정의 마무리를 알린다. 10년 여정의 마지막 작품 ‘노량: 죽음의 바다’는 1598년 노량 해협의 겨울 바다에서 살아서 돌아가려는 왜와 전쟁을 완전히 끝내려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압도적 스케일로 스크린에 재현해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전투를 성대하게 채운다.두 번째 기대 포인트는 오직 극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압도적인 최후의 전투를 그린다는 점이다. 지난 10년간 국내 최고의 해상 전투 촬영 베테랑이 된 ‘노량: 죽음의 바다’ 제작진은 이번 작품에서도 다시 한번 전의를 다졌다. 임진왜란 7년의 종전을 알리며 조선의 운명을 바꾼 전투 노량해전 신은 영화의 백미다. 총 약 1000척이 싸운 역사적 해전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과 전쟁의 스펙타클한 볼거리를 더해 그동안 보지 못한 해상전투극을 완성한다. 특히 임진왜란 7년간의 전쟁 중 유일한 야간전이었던 현장의 치열함과 전술을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구현하며 밀려오는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전한다.마지막 기대 포인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로 완성된 라인업이다.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안보현, 박명훈, 박훈, 문정희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배우들이 함께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앙상블을 완성한다.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인물 하나하나를 연기한 배우들의 면면은 올겨울 극장가 관객을 매료시킬 기대 포인트로 다가간다.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다음 달 20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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